독일 플롯웰 베를린 호텔 & 레지던츠 암 파크
베를린 여행 숙소 추천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어디서 묵어야 할까?”가 매번 고민이에요. 특히나 도시 분위기와 편의성, 안전함까지 한꺼번에 챙기고 싶다면 고민은 더 깊어지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다녀온 베를린의 ‘플롯웰 베를린 호텔 & 레지던츠 암 파크’ 후기를 소개해드릴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여기서 너무 편하게 잘 쉬었고, 다음에 또 베를린에 간다면 망설임 없이 재방문할 예정이에요!
조용한 주택가 속 따뜻한 숙소
베를린 중심가에서 너무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 좋은 곳, 찾기 쉽지 않죠? 그런데 이 호텔은 딱 그 중간을 잘 잡았어요. 위치는 포츠다머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딱 걸어 다니기 좋은 거리예요. 더불어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베를린 곳곳을 둘러보기에 아주 편리했답니다.
제가 이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조용한 주거 지역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밤에 창문을 열어도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대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웃음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그런 동네예요. 혼자 여행 중이라 그런지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혹시 여러분도 혼자 또는 연인과 함께 조용한 숙소를 원하신다면, 여긴 찐 추천이에요.

레지던스 형이라 주방도 갖춘 곳
요즘 여행 중간중간엔 외식보다는 직접 음식을 해먹는 재미도 크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호텔은 전자레인지도 없고, 컵라면 하나 끓이기도 눈치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간이 주방’이 있는 레지던스 스타일이에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은 공간에 놀랐고, 무엇보다 싱크대, 냄비, 커틀러리, 전기레인지까지 다 갖춘 주방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도착하자마자 전자렌지가 없길래 데스크에 물어봤더니, “미리 요청했으면 방에 놔드렸을 텐데요~” 하시면서 바로 가져다주셨답니다.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이었죠.
아침에는 마트에서 사온 계란으로 스크램블을 해먹고, 저녁엔 파스타를 끓였는데, 유럽 레스토랑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이렇게 직접 해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장기 투숙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편의 시설 – 생각보다 훨씬 알찼어요
호텔을 고를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봐요. 청결, 침대 퀄리티, 그리고 세탁 가능 여부. 이 세 가지는 여행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다행히 플롯웰 호텔은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충족했어요.
청소는 매일 가능하고, 수건과 침구도 깨끗하게 교체해 줍니다.
매트리스는 적당히 단단하면서 푹신해서, 하루 종일 걸은 발도 금방 회복되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무료 세탁기와 건조기! 유럽 숙소에서는 세탁 한 번 하려면 10유로는 그냥 나가는데, 이곳은 투숙객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참고로 자전거도 대여 가능해요. 하루 15유로인데, 날씨 좋은 날 시내를 자전거로 다니는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재밌답니다!
단점이라면 단 한 가지
완벽한 숙소는 없잖아요? 여기도 예외는 아닌데,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은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미리 장을 봐오거나, 저녁 먹고 돌아오는 스케줄로 일정을 짰어요. 덕분에 야경도 더 즐기게 되었고요.
이 부분은 베를린이 워낙 넓고 상권이 분산된 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이라기보단 팁에 가까운 거 같아요. 여행 일정 짤 때 참고하시면 좋겠죠?

직원들의 친절함, 그리고 작은 배려들
저는 이 호텔에서 직원들에게 받은 배려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체크인할 때 우산이 필요하냐고 먼저 물어봐주셨고, 전자렌지도 요청하자마자 바로 가져다주셨고요. 영어도 아주 능숙해서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작은 배려들이 쌓여서 큰 감동이 된다는 말, 여기서 실감했답니다. 이런 부분은 아무리 고급 호텔이어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정말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Spielbank Berlin 카지노도 잊지 마세요!
혹시 카지노 좋아하시나요? 저는 주로 구경만 하는 편인데, 베를린에서 유명한 Spielbank Berlin(슈필방크 베를린) 카지노가 이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요. 포츠다머 광장 중심에 위치한 이 카지노는 슬롯머신 500대, 테이블 게임 20여 개, 포커룸까지 갖춘, 독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예요.
야경을 즐기면서 카지노에 들러 한 두 판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 아닐까요? 무엇보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드레스코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단, 여권은 꼭 지참하셔야 한다는 점! 참고로 만 18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니 동행인의 나이도 확인해 보세요.
다시 베를린을 간다면
무조건 다시 묵을 거예요. 진심으로요.
여러분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베를린 숙소를 찾고 계신다면, 그리고 자취력(?) 좀 있으시다면, 플롯웰 베를린 호텔 & 레지던츠 암 파크, 강력하게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