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카지노김 
독일 센트로 호텔 클레 암 파크 비스바덴
작지만 기억에 남는 호텔
독일 비스바덴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숙소는 사실 큰 기대 없이 예약했어요. 그냥 ‘가성비 괜찮고 조용한 곳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이곳 센트로 호텔 클레 암 파크(Centro Hotel Klee am Park Wiesbaden)는 생각보다 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고,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을 만큼 괜찮은 경험을 안겨준 호텔이었어요.
창문 가득 아침 햇살, 기분 좋은 아침 식사
아침식사 정말 괜찮았어요. 특히 큰 창문이 있는 조식 공간에서 햇살 가득 받으며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식사는 독일식 스타일로, 치즈랑 햄,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 있었고요, 오믈렛 같은 따뜻한 메뉴도 있었어요.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그런 느낌? 조식을 통해 여행 하루의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할 수 있었답니다.
혹시 여러분은 여행하면서 아침식사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호텔 선택의 반은 조식에 달렸다고 봐요. 이 호텔은 그런 점에서 제 기대 이상이었어요.
깔끔하고 포근한 객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발코니
제가 묵었던 방은 고층이라 그런지 창밖으로 도시와 멀리 언덕 풍경까지 한눈에 보였어요. 이게 또 그렇게 감성적인 뷰예요. 특히 해 질 무렵, 와인 한 잔 들고 발코니에 앉아 있으니, 독일이지만 유럽 어디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방 안은 카펫이 깔려 있어서 폭신하고, 청결 상태도 정말 좋았어요.
특히 좋았던 건 넓은 욕실! 더블 세면대에 욕조까지 갖춰져 있었는데, 일정이 바빠서 욕조는 못 써봤던 게 아직도 좀 아쉬워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반신욕 하면서 여행 피로를 풀고 싶었거든요.
비스바덴 중심지와 가깝고, 조용한 숙소 위치
호텔 위치도 마음에 들었어요. 바로 옆에 비스바덴의 대표적인 공원 쿠어파크(Kurpark)가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고, 도보 10분 거리에는 마르크트키르헤(Marktkirche)도 있어서 가볍게 시내 구경하기 딱이에요. 저는 쿠어하우스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거기서도 가까워서 이동도 정말 편했어요.
관광지 중심에 있으면서도 소음 하나 없이 조용해서, 딱 ‘쉼’을 원할 때 찾기 좋은 호텔이랄까요?
직원의 친절함은 이 호텔의 보너스 포인트
여행하면서 직원들의 태도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여기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모든 과정이 빠르고 깔끔했어요. 영어도 능숙하고, 뭔가 요청하면 바로 반응해주니 믿음도 갔고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날 와인을 자판기로 팔고 있다는 걸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줬던 순간이에요. 그렇게 한 병 사서 발코니에서 여행을 마무리했는데… 정말 영화 같았어요.
아쉬웠던 점도 솔직히 말하자면
물론 100% 완벽한 호텔은 아니었어요. 특히 늦게 체크인했을 땐, 환기가 안 되는 방을 배정받아서 조금 불편했어요. 창문은 하나뿐이었고, 에어컨도 없어서 덥더라고요. 프런트에 이야기했지만 그날은 다른 방이 없다고 했고, 다음 날 체크아웃하면서는 “방 바꿔줄 수 있었는데”라는 말이 나와서 조금 씁쓸했어요.
냉장고도 없고, 약간은 불편한 점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가격과 위치, 조식, 객실 상태를 생각하면 단점보단 장점이 훨씬 많았던 곳이에요.
카지노를 놓칠 수 없죠
그리고 이 호텔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는 비스바덴의 대표 카지노, Spielbank Wiesbaden이 있어요! 저는 사실 카지노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산책 중 발견하고 들어가봤거든요? 외관은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나는데, 안에는 진짜 영화 속 카지노 같았어요. 대리석 계단이 나선형으로 이어져 있고, 드레스 코드도 약간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
루렛, 블랙잭, 포커 테이블도 있고, 뭔가 단순한 도박장이 아니라 예술적 분위기를 살린 고급 공간이었어요. 여행 중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실제로 독일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지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니까요.
가격 대비 만족도, 별 네 개 반은 드릴 수 있어요
저는 평일에 약 60유로 정도에 숙박했는데요, 솔직히 이 가격에 이 정도 뷰, 조식, 넓은 방, 친절한 직원까지 감안하면 대만족이에요. 물론 환기가 안 되던 경험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여행의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비스바덴을 여행하게 된다면, 너무 큰 호텔보다는 이렇게 작지만 정이 넘치고 가성비 좋은 호텔 한 번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처럼 잊지 못할 추억 하나쯤 생길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