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카지노김 
독일 호텔 암 루이젠플라츠 포츠담
포근한 감성과 낭만
독일 포츠담. 이름만 들어도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역사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베를린에서 기차로 불과 30분 거리인 이 도시는 왕실의 정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상수시 궁전(Sanssouci Palace) 으로 유명해요. 그런데 이 도시에 정말 보석 같은 호텔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호텔 암 루이젠플라츠 포츠담(Hotel Am Luisenplatz Potsdam) 이에요. 저희 부부는 겨울 유럽 여행 중 포츠담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곳에 머물렀죠.
첫 인상부터 낭만적이었던 호텔
호텔은 ‘루이젠플라츠’라는 넓은 광장을 마주하고 있는데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엔 광장 전체가 반짝이는 전구와 시장으로 꾸며져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우리가 도착했을 땐 마침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광장을 바라보며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낭만에 푹 빠졌답니다.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분은 무척 친절했어요. 독일 특유의 딱딱함 대신, 따뜻하고 정중한 미소로 환영받은 느낌이었어요. 영어도 유창해서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문제 없었고요.
객실에서의 깜짝 선물 같은 경험
저희는 발코니가 딸린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방 문을 열자마자 “와!” 하고 감탄했죠. 우아한 고전적인 인테리어, 나무로 된 바닥,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지크자일레(Siegessäule) 탑의 전경까지. 아늑한 조명과 푹신한 침대, 그리고 커피머신까지 구비되어 있었어요. 솔직히 이 가격에 이런 분위기를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큰 만족을 느꼈어요.
게다가 숙소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갈했어요. 아무리 고급 호텔이어도 관리가 엉망이면 실망스럽잖아요? 그런데 여긴 세심하게 정돈된 수건, 반짝이는 욕실 거울, 뽀송한 침구까지 모두 완벽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Wi-Fi 신호가 방 끝에서는 조금 약했다는 것. 하지만 여행 중엔 가끔 인터넷 없이도 여유를 즐길 줄 알아야겠죠?
아침 식사,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음날 아침, 조식은 꼭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신선한 빵, 다양한 치즈, 과일, 달걀요리, 고급스러운 커피까지. 모든 게 맛있었고 퀄리티가 높았어요. 특히 브뢰첸(Brötchen)이라 불리는 독일식 빵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서 두 개나 먹고 말았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조식 공간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끊임없이 리필하고 청결을 유지해주셔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상수시 궁전과의 놀라운 거리감
‘호텔 암 루이젠플라츠’에서 상수시 궁전(Sanssouci Palace) 까지는 걸어서 단 7~10분 정도예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산책하듯 궁전으로 향하는 길, 양 옆으로 늘어선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겨울 정원의 낭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궁전 앞에 도착했을 땐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을 정도였죠. 여행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떠난 여정이었는데도 이런 감동을 느끼게 되다니요.
Spielbank Potsdam – 뜻밖의 야간 즐길 거리
혹시 독일에서 카지노를 가보신 적 있나요? 호텔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Spielbank Potsdam(스필반크 카지노)는 포츠담에서 유일한 카지노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꽤 세련된 분위기였어요.
입장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고, 여권이 반드시 필요해요. 드레스코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깔끔한 복장은 필수! 복잡하지 않은 소규모 테이블 게임과 슬롯머신 위주인데, 오히려 그런 점이 부담 없고 편하게 느껴졌어요. 저희는 블랙잭 테이블에서 소소하게 20유로 정도의 재미를 봤답니다.
저녁 시간에 포츠담 거리를 걷다가 가볍게 들러볼 수 있는 분위기라, 호텔과의 시너지 효과도 꽤 컸어요. 데이트 여행이나 부부 동반 여행이라면, 이 조합 정말 추천드립니다.
여행 중, 당신에게 진짜 중요한 건?
우리는 종종 호텔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하지만, 때로는 호텔에서의 경험이 여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해요. 포츠담에서의 이 하루처럼요. 조용하고, 친절하며,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진심 어린 환대를 받을 때, 그 도시도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마무리하며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죠. 누군가는 쉼을, 또 다른 누군가는 영감을, 혹은 낭만을 찾으러 떠나기도 해요. 저희는 포츠담에서 예상치 못했던 감동과 휴식을 모두 얻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호텔 암 루이젠플라츠가 있었답니다.
다음에 포츠담을 찾게 된다면, 고민 없이 이 호텔을 다시 선택할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독일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이곳을 한 번 마음에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