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올드한 매력의 프라하 골든 에이지

체코 프라하 골든 에이지

체코 프라하 골든 에이지

오래된 낭만을 간직한 골든 에이지 호텔

여러분은 여행을 갈 때 숙소의 ‘위치’를 가장 먼저 보는 타입인가요, 아니면 ‘시설’을 먼저 보는 타입인가요? 저는 위치파입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도보 여행이 많다 보니, 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명소들이 모여 있는 그런 ‘핵심 중의 핵심’ 자리를 좋아하거든요. 이번에 다녀온 체코 프라하에서는 그 기준에 딱 맞는 호텔을 찾았어요. 이름도 감성적인 골든 에이지(Golden Age Hotel). 이름처럼 옛 황금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고, 제가 머무른 4박 5일 동안 추억이 꽤 많이 쌓였답니다.

위치만큼은 100점 만점에 120점

골든 에이지 호텔은 프라하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요. 무즈텍(Můstek)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5분, 프라하 천문시계, 바츨라프 광장, 구시청사까지도 정말 가까워서 관광 동선 짜기에 최고였어요. 심지어 호텔 앞에 장터도 열려 있어서 아침마다 신선한 과일과 빵을 사서 조식처럼 먹을 수 있었죠. 물론 차량 접근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자동차는 구시가지 진입이 제한돼 있고, 인근에 유료 다층 주차장이 있지만 가격이 꽤 비싸요. 그래서 저는 미리 짐을 근처까지 끌고 가서 체크인하고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그 불편함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위치가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체력만 받쳐주면 차 필요 없겠다.” 싶었거든요. 혹시 프라하 여행 계획 중이라면, 하루 만보 이상 걷는 건 기본이라는 점 참고하세요. 그래도 걸을만한 가치가 있는 동네입니다.

체코 프라하 골든 에이지

오래된 건물, 오히려 낭만

골든 에이지는 확실히 올드한 느낌이 강했어요. 엘리베이터는 없고, 계단도 나무로 되어 있어 삐걱삐걱 소리가 났어요. 하지만 그런 소리조차 프라하의 고풍스러움 속 일부처럼 느껴졌답니다. 아, 참고로 캐리어가 무거운 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해요. 저희는 2층 객실을 배정받았는데, 트윈룸을 예약했지만 침실이 두 개 있는 넓은 구조여서 기분 좋게 놀랐어요.

호텔 건물은 오래됐지만 객실 내 시설은 의외로 깔끔했어요. 욕실도 넓었고, 온수도 잘 나왔고요. 매일 아침 청소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수건도 교체해 주셨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청결이라니’ 하고 감탄했죠. 단, 방음은 그리 좋지 않아서 복도에서 나는 소음이 종종 들렸어요. 잠귀 밝은 분들은 귀마개 준비 추천드릴게요.

직원 친절도, 잊을 수 없어요

여행하면서 가장 고마운 순간 중 하나는 호텔 직원의 배려와 친절함을 느낄 때죠. 골든 에이지 호텔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저는 아들과 함께 갔는데, 리셉션이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는 안내를 받고 조금 당황했어요. 왜냐하면 비행기 도착 시간이 8시 30분이었거든요. 그런데 호텔 측에서 근처 다른 호텔로 열쇠를 미리 전달해놨다는 안내를 받고 얼마나 안심이 됐는지 몰라요. 실제로 도착해보니 체크인 절차가 놀라울 만큼 매끄럽고 간단했어요.

또한 인포 데스크에서 관광지 안내도 정말 친절하게 해주셨는데요. 현지 맛집 추천부터 환전 팁, 심지어 무료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까지 알려주셔서 ‘이 정도면 로컬 친구랑 여행하는 느낌’이었죠. 친절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말, 여기서 실감했어요.

낭만적인 야경과 가까운 숙소

밤에 나와서 잠깐 산책하고 싶을 때, 골든 에이지처럼 중심지에 있는 숙소는 진가를 발휘해요. 저는 프라하에서 제일 좋아하는 풍경이 카렐교 야경인데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니까 정말 부담 없이 야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이틀째 밤에는 길거리 악사가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카렐교를 걷는데, 문득 ‘지금 이 순간,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체코 프라하 골든 에이지

카지노 앰버서더, 도보 5분의 유혹

프라하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재미 요소, 바로 카지노 아닐까요? 골든 에이지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카지노 앰버서더(Casino Ambassador)가 있어요. 이 카지노는 호텔 앰버서더 즈라타 후사(Hotel Ambassador Zlatá Husa) 1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기도 쉬워요.

카지노 앰버서더는 비교적 아담한 크기지만, 슬롯머신부터 룰렛, 블랙잭, 포커까지 다양한 게임을 갖추고 있고 분위기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 들어갔는데, 여행의 설렘 때문일까요? 자연스럽게 몇 판 참여하게 됐고, 소소한 수익도 얻었어요. 관광객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직원들도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무엇보다 친절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겠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감성’이에요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골든 에이지 호텔을 선택한 건, 단순히 위치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저는 여행을 하며 그 도시의 오래된 분위기, 그 속에 녹아 있는 역사와 낭만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이 호텔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주었고,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조차도 낭만적으로 다가올 만큼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반대로, 프라하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아주 만족하실 거예요.

‘위치’와 ‘편의성’ 중 어떤 걸 고르시겠어요?

저는 프라하처럼 걸어 다니며 골목골목 탐험하는 도시에서는 무조건 ‘위치’를 선택할 거예요. 그리고 골든 에이지 호텔처럼 개성 있고 정겨운 공간이라면 더더욱요.

프라하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위치 좋고 감성 가득한 골든 에이지 호텔과 함께, 카지노 앰버서더까지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당신만의 프라하를 만들어줄 장소, 바로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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