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파트호텔 호엔촐레른 인 바트 키싱겐
조용한 휴식, 그리고 카지노의 반짝이는 매력
유럽 여행을 할 때, 꼭 대도시에서만 머물 필요는 없잖아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진짜 ‘쉼’을 경험하고 싶다면, 독일 바이에른 주의 작고 고풍스러운 도시 바트 키싱겐(Bad Kissingen)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제가 묵었던 곳은 아파트호텔 호엔촐레른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그곳에서의 생생한 체험과 근처의 카지노 바트 키싱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게요.
도심 속 자연과 닿아 있는 호텔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이 호텔이 정말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역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안 되는 거리였고, 근처에 크루르트파크(Kurpark)라는 멋진 정원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위치였답니다.
위치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고른 보람이 있었어요
주변에 쇼핑할 곳도 많고,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길목마다 반겨줘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죠.
넓고 안락한 공간, 진짜 ‘아파트’ 같은 호텔
이름처럼 정말 ‘아파트’ 같았어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 주쯤 살아보고 싶은 공간이었달까요?
제가 머문 객실은 넓고 조용했어요. 침대는 탄탄한 쿠션감에 고급스러운 리넨이 깔려 있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닌 뒤 푹신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었고요. 욕실엔 욕조와 샤워부스가 모두 있어 피로를 제대로 풀 수 있었어요.
또 하나, 이 호텔의 진짜 장점은 주방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었다는 점이에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 레인지, 커피 머신까지 있어 아침은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었죠. 장을 봐 와서 간단한 독일식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그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리셉션의 친절함, 그리고 작은 배려들
늦은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리셉션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비상용 키박스를 통한 체크인 안내가 문자로 정확하게 전달되어 있었어요. 설명대로 따라 하니 금방 문을 열 수 있었고요.
복도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물과 작은 과일 바구니가 준비돼 있었는데, 이건 정말 예상 못한 감동이었어요.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진 않았어요. 가장 아쉬웠던 건, 공식 홈페이지에 여전히 조식 제공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실제론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처음엔 조식을 기대하고 일어났다가 당황했죠. 그리고 비치된 사용 설명서나 안내문이 독일어뿐이라, 영어 사용자에게는 조금 불편했어요.
또, 체크인 시 제공된 바트 키싱겐 할인카드(Kurkarte)는 굉장히 유용한 시스템인데… 실제로는 여러 매장에서 사용이 안 되는 일이 반복돼서 좀 난감했답니다. 카드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미리 안내해주는 리스트가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밤에는 빛나는 즐거움, Casino Bad Kissingen
바트 키싱겐의 밤은 생각보다 활기찼어요. 그 중심에는 바로카지노 바트 키싱겐이 있어요.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 산책 삼아 다녀오기 딱 좋았고요.
카지노는 고풍스러운 건축물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입장만으로도 마치 옛 유럽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테이블 게임은 물론 슬롯머신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어요. 드레스 코드가 비교적 느슨한 편이라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입장료는 약 2~3유로 수준이라 가볍게 체험하기 좋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도박이 걱정되신다면, 바 안에서 와인 한 잔 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만 즐기셔도 충분히 가치 있어요. 실제로 많은 현지인들이 그렇게 즐기더라고요.
바트 키싱겐의 매력을 더해주는 이 호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조용한 유럽 도시에서 한적한 휴식을 찾는 분들
✔ 호텔보다 자취하듯 살아보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
✔ 기차 여행 중 하루 이틀 머물며 쉬고 싶은 유럽 배낭여행자
✔ 카지노 체험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