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큐어 호텔 포츠담 시티
짧은 일정에 만족한 호텔 후기
결혼식 참석차 베를린 근교인 포츠담(Potsdam)을 방문했을 때였어요. 짧은 일정이라 호텔을 고를 때 특별한 기준이 있었죠. 화려한 뷰나 고급 레스토랑보다 위치와 실용성이 가장 중요했어요.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독일 머큐어 호텔 포츠담 시티였어요.
위치가 핵심! 역 근처 숙소를 찾는다면 딱이에요
포츠담 중앙역(Potsdam Hauptbahnhof)에서 도보 5분 거리. 짐이 많았던 저희에겐 이보다 더 좋은 위치는 없었어요. 웬만한 대중교통, 식당, 쇼핑몰까지 다 근처에 있어서 짧은 시간 동안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부족한데 관광은 하고 싶고, 짐은 무겁고…” 하는 분이라면, 이 위치는 정말 큰 장점이에요.
게다가 체크인 시간이 보통보다 훨씬 이르게 가능했어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프런트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일찍 체크인도 허용해주셔서 감동이었죠.

객실은 작지만 알찼어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작지만 깔끔하다였어요. 전날 밤늦게까지 결혼식이 있었고, 베를린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눈붙이는 용도로 예약한 숙소라 그 정도면 충분했어요.
침대는 생각보다 낮고, 욕실도 굉장히 작아요. 어떤 분은 “인형의 집에나 어울릴 욕실 크기”라고도 표현하더라고요. 공감이 가는 말이에요. 샤워부스와 세면대, 변기 공간이 거의 하나처럼 연결되어 있어 사생활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간단하게 샤워하고 쉬기엔 오히려 효율적인 구조랄까요? 저처럼 짧게 머물 계획이라면 큰 단점은 아니었어요. 청결도도 뛰어났고, 침대 시트도 보송보송해서 2시간 쉬기에 아주 적합했어요.
주변 편의시설 – 쇼핑몰, 마트, 다 있어요
호텔 근처에는 작은 쇼핑몰이 하나 있어요. 거기엔 마트부터 간단한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간단한 식료품이나 간식을 사기에도 매우 편리했어요. 저는 체크아웃 직전에 현지 초콜릿 몇 개랑 맥주를 샀는데, 가격도 괜찮고 종류도 다양했어요.
혹시 “여행 중에도 장은 봐야 한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거예요.

특별 보너스 :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카지노
포츠담에는 의외로 작지만 분위기 있는 카지노가 있어요. Spielbank Potsdam인데요, 머큐어 호텔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라서 밤 산책 삼아 들르기 좋았어요.
이 카지노는 베를린이나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카지노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차분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블랙잭, 룰렛, 슬롯머신 등 기본적인 게임은 다 갖춰져 있고, 현지인들도 종종 방문하는 공간이라 여행자 입장에선 지역 분위기를 체험하기에 딱이에요.
입장 시 여권이 필요하고, 드레스코드도 ‘깔끔한 복장’ 정도는 지켜야 입장 가능해요.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포츠담의 또 다른 매력은?
솔직히 말하면, 이 호텔은 샤를로텐호프 궁전이나 상수시 궁전(Sanssouci Palace) 같은 주요 관광지와는 좀 거리가 있어요. 대부분 관광객들은 그 궁전들을 보러 포츠담에 오니까, 도보로는 힘들 수 있고, 대중교통을 타야 해요.
하지만 제 경우엔 관광보다 편안한 휴식과 이동 편의성이 중요했기 때문에, 호텔의 위치가 훨씬 메리트 있었어요.
혹시 궁전 관광이 메인 목적이시라면, 그쪽에 더 가까운 호텔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짐 보관, 역 접근성, 간단한 숙박 목적이라면 여긴 최적이에요.
짧지만 충분했던 포츠담의 하루
여행이라는 게 항상 화려할 필요는 없잖아요. 포츠담에서의 하룻밤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정말 실용적이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의 표본이었어요. 머큐어 호텔 포츠담 시티는 그런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도 짧은 일정이라면 망설임 없이 다시 찾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