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카지노김 
독일 베를린 하이파크 am 포츠다머 플라츠
베를린 여행에서 숙박한 하이파크 am 포츠다머 플라츠 후기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예술인 것 같았어요. 도심을 걷기만 해도 독일의 역사와 문화가 몸으로 느껴지는 도시, 거기서 무려 4일을 보냈습니다. 그중 2박을 보낸 ‘HighPark am Potsdamer Platz’는 저한테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왜냐고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잠시나마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줬던 공간이었거든요.
위치는 베를린 핵심! 포츠다머 플라츠 중심에 딱!
처음 이 숙소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위치’였어요. 베를린 국제 영화제 참석 때문에 이곳저곳 이동이 많았는데,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도보 1분! 이 정도면 진짜 거의 집 앞이죠? 영화제가 열리는 포츠다머 플라츠도 걸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베를린 중심부에 있다는 건, 그냥 말 그대로 “시간을 아끼는 마법” 같달까요?
혹시 베를린 처음 가시는 분 계신가요? 낯선 도시에서 대중교통이 얼마나 큰 변수인지 아실 거예요. 그런 면에서 하이파크는 여행 초보자에게도, 출장 오는 사람에게도 완벽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줍니다.
아파트먼트형 호텔의 매력, 살림 가능한 공간
호텔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서는 순간, 저도 모르게 “우와!” 소리가 나왔어요. 평범한 객실이 아니라 진짜 미니멀하고 깔끔한 아파트 같았거든요.
침대는 폭신폭신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몸을 녹이기 딱 좋았고, 방 안에는 냉장고부터 인덕션, 오븐 겸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조리도구, 식기까지. 없는 게 없어요. 진짜 웬만한 자취방보다 더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는 마트에서 간단한 식재료 사 와서 직접 요리해 먹었어요. 여행 중에 집밥이 그리울 때, 이런 공간은 정말 신의 한 수예요.
세탁기까지? 진짜 살 수 있겠는데요
요즘 여행 다니다 보면 빨래 걱정이 제일 큰데, 이 호텔은 아예 객실 안에 세탁기가 있어요. 게다가 상부장에 캡슐 세제까지! 진짜 디테일하게 신경 쓴 느낌. 저는 중장기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하루 종일 입고 돌아다닌 옷을 바로 세탁할 수 있어서 여행 내내 산뜻했어요.
넓은 욕실, 넓은 베란다… 여유의 미학
욕실도 넓어서 씻는 데 정말 쾌적했고요, 수압도 시원시원해서 하루 피로가 싹 풀렸어요. 한 가지 단점이라면, 기본 어메니티가 아주 많지는 않다는 점이에요. 특히 칫솔은 제공되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리셉션에 요청해도 안 주더라고요. 이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 가기 전에 칫솔은 꼭 챙기셔야 해요!
그리고 베란다도 꽤 넓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들고 나가서 바람 맞으면서 쉬기 너무 좋았어요. 물론 뷰가 특별히 멋진 건 아니지만, 오히려 탁 트인 풍경이 주는 여백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친절한 리셉션
리셉션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했어요. 체크인/체크아웃도 빠르게 진행됐고, 제가 버스 노선 물어볼 때도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칫솔은 요청해도 제공이 안 돼요. 이건 좀 아쉬웠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소한 편의 용품이 얼마나 여행 만족도를 바꾸는지 경험하면서 다시금 느꼈어요.
호텔 근처의 히든 플레이스, Spielbank Berlin 카지노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혹시 카지노 좋아하시나요? HighPark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Spielbank Berlin 카지노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저녁에 시간이 좀 남아서 들러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어요. 정장 차림의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고, 관광객에게도 꽤 친절했어요.
카지노 내부에는 전통적인 룰렛, 블랙잭 테이블은 물론이고 전자 슬롯 머신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3시까지인데, 입장 시 여권은 필수입니다. 입장료는 2유로 정도니까 부담도 없고요. 분위기가 조용하면서도 긴장감 도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도박에는 큰 관심 없지만, 여행 중에 이런 공간을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잖아요. 문화적으로도 ‘독일식 여가’가 어떻게 다른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행을 ‘사는 시간’으로 만들어준 공간
여러분도 여행 중에 “지금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H하이파크에서의 이틀은 그런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마치 ‘나만의 작은 베를린 집’처럼 느껴졌거든요. 호텔보다 아파트에 가까운 구조, 충실한 가전 제품, 조리 가능한 부엌, 직접 세탁할 수 있는 환경… 여행 중에도 삶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마무리하며: 이런 스타일의 숙소, 좋아하시나요?
혹시 여러분은 여행에서 어떤 숙소를 선호하시나요? 깔끔한 호텔 스타일? 아니면 홈 스타일의 아파트먼트? 요즘은 특히 가족 단위나 장기 여행자, 혹은 저처럼 자율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거주형 호텔’이 정말 딱인 것 같아요.